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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4. 월간 민화 7월호 등록일 2014.07.10

Review & Preview
우리그림 이야기 民畵, 민화가 들려주는 다양한 사연들
2014년 7월 2일 기사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는 보석보다 귀한 보물이 유물이다. 보나장신구박물관 김명희 관장은 40여 년간 귀하게 모아온 민화를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궁중화원이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준 높은 작품부터 혼례도, 무신도까지 흔히 볼 수 없었던 주제의 민화 70여 점이 전시중이다. 이번 전시 이후로 당분간은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하니 놓치지 말고 찾아가 볼 것.

40년간 모은 명품 콜렉션

보나장신구박물관은 장신구와 규방공예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박물관이다. 2006년 서울시 등록 제35호 사립박물관으로, 보나는 ‘보석과 같이 빛나는 아름다움을 가진 우리의 미’를 의미한다. 2003년 공예연구소를 시작으로 2006년 인사동으로 위치를 옮긴 이후 우리 고유의 노리개를 포함한 다양한 장신구, 민속품을 전시하고 있다. 장신구, 복식, 자수용품, 보자기, 목가구 등 민예품 1만여 점과 중국유물 5천여 점 이상을 소장하고 있다.
그런 보나에서 민화를 주제로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 미술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외국에서 주재원생활을 하며 안목을 쌓은 김명희 관장은 장신구를 수집하는 틈틈이 민화를 수집했다. 그녀의 수집원칙 중 하나는 최상의 컨디션을 지닌 작품을 우선적으로 수집한다는 것. 그래야 개인 소장가나 사립박물관이 작품을 보관·보존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 역시 작품의 보존 상태가 수준급이다.
빛과 습도에 유달리 취약한 작품이 회화다. 전시장은 빛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람객이 있을 때만 조명을 켠다. 사진촬영은 불가능하다. 3개 층을 활용하여 전시를 하고 있지만,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모두 전시할 수 없어서 몇몇 작품은 미처 다 펼쳐놓지도 못한 상태로 전시중이다. 김 관장은 “원칙상 모든 작품이 진열장에 들어있는 것이 작품의 훼손을 막기 위해 가장 좋은 선택일거예요. 저로서는 작품을 그냥 내어놓는 게 위험부담을 감수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나 한정된 공간에 더 많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고육지책으로 병풍을 포개서라도 전시를 해야겠다 싶더라고요”라며 공간의 여유가 있었더라면 더 많은 작품을 전시했을 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관람자의 입장에서는 진열장에 작품이 있으면 유리의 반사 때문에 답답한 경우도 있겠죠. 가까이서 유물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대신 관람자들이 성숙한 태도로 유물을 아끼고 사랑해주셨으면 합니다.”



* 기사원본 : http://artminhwa.com/%ec%9a%b0%eb%a6%ac%ea%b7%b8%eb%a6%bc-%ec%9d%b4%ec%95%bc%ea%b8%b0-%e6%b0%91%e7%95%b5-%eb%af%bc%ed%99%94%ea%b0%80-%eb%93%a4%eb%a0%a4%ec%a3%bc%eb%8a%94-%eb%8b%a4%ec%96%91%ed%95%9c-%ec%82%ac%ec%97%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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