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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빛, 칠기에 담다
찬란한 빛, 칠기에 담다-
The Lacquerware Shining with a Glorious Light -
  • 전시기간 2016.05.25 ~ 2016.08.06
  • 전시장소 보나장신구박물관 1층(특별전시실), 2층, 3층
  • 유물수

<찬란한 빛, 칠기에 담다>전

칠기漆器는 기물이나 용기 표면에 옻칠을 하는 것으로 그 시작은 기원전 1세기 전후부터라 추정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생활속에 자연스럽고 친숙한 나전칠기는 고려시대 이래로 우리나라 칠공예에서 으뜸으로 자리매김하며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나전螺鈿은 칠공예의 장식기법 가운데 하나로 대개 검은색의 옻칠을 한 나무 표면에 전복류나 소라, 진주패 등을 다양한 무늬로 오려내어 붙이거나 박아 넣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나전칠기는 고려와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유행하였는데, 가구부터 일상생활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었었다.

이번 특별전에서 선보일 유물은 주로 고려와 조선 전기의 나전공예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제작된 조선 중·후기의 것들이다. 이 시기는 서민들의 경제적 안정과 신분 상승으로 인해 나전칠기의 사용 계층이 확대 되었고, 장식기법과 장식소재 또한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장식기법에는 자개를 계획된 문양대로 오려서 줄칼로 다듬어 칠면에 붙이는 방법인 주름질기법切拔法을 비롯해 자개 상사祥絲를 끊어 붙이면서 이어 나가는 끊음질기법切貝法, 자개를 칠면에 붙인 뒤, 인위적으로 균열시키는 타찰법打擦法, 자개를 여러 조각으로 부수어 그 조각난 자개로 칠면에 장식하는 할패법割貝法 등이 있다.

고려말·조선초기에는 불교적 의장요소로 사용된 연화문蓮花紋과 보상화문寶相華紋 그리고 송宋의 영향을 받아 사용된 모란·국화문 등을 덩굴무늬와 조화롭게 배치하여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기에는 은, 동, 황동의 금속선을 이용하여 덩굴무늬를 표현하기도 하였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7세기 목공예품의 수려한 조형미와 나전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나전칠모란당초문상자螺鈿漆牡丹唐草文箱子’가 선보인다.
조선중기에는 화조, 매조 쌍학, 사군자(매화,난초,국화,대나무) 등 사대부의 유교적 관념을 상징하는 소재가 나전 문양에 활용되었고, 후기에 들어서면 입신출세, 부귀영화, 장수 등의 염원을 담아 십장생문十長生文, 용호문龍虎文, 수복壽福, 삼강오륜문三綱五倫文, 부귀다남富貴多男, 희자囍字 등의 문자문과 민화를 주제로 한 여러 종류의 회화繪畫 문양들이 찬란한 빛을 뽐내며 칠기에 담겨졌다. 이러한 장식기법과 소재에서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조선시대 칠공예품의 관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궁중용에서만 사용된 주칠공예품도 함께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특별전시에는 조선시대 나전칠기의 시기별 제작기법과 기물의 형태, 문양 등을 살펴 볼 수 있으며, 나전칠기법을 통해 표현된 회화적 구성과 도안의 의미를 함께 감상하고 그 시대 사람들의 미의식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전시기간 : 2016.5. 25 - 8.6 (매주 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보나장신구박물관 1층(특별전시실), 2층, 3층
관람시간 :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주 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9길 9
전시문의 : Tel. 02-732-6621 / E-mail : mail@bonamuseum.com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bonamuseum.kr



칠기 The Lacquerware
  • 나전용문반짇고리

    나전용문반짇고리
    Lacquered Sewing Box Inlaid with Mother of Pearl

    반짇고리는 실패, 골무, 바늘쌈지, 자와 같은 바느질 도구를 넣어두거나 바느질감을 담아주는 물건이다. 반짇고리 외부에는 수복자壽福字 무늬와 번개 무늬로, 내부 바닥에는 용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일반적인 반짇고리의 문양은 입신출세를 상징하는 잉어와 다산을 상징하는 물고기, 꽃 등이 시안되어 있는데 반해 이 반짇고리는 용무늬를 중심구도로 하고 있어 상당히 높은 신분이 사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螺鈿龍文縫函/조선후기)

  • 나전모란당초문상자

    나전모란당초문상자
    Lacquered Box Inlaid with Mother of Pearl

    모란당초문이 상자의 전면을 가득 채워 배치하였다. 뚜껑의 안쪽 또한 동일한 문양의 나전으로 장식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란당초문은 활짝 핀 모습과 꽃받침이 있는 봉오리의 모습 그리고 작은 봉오리 세 종류로 표현되었다. 조선시대 상류층이 빗이나 의관정제용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螺鈿牡丹唐草文箱子/17세기)

  • 나전퇴침

    나전퇴침
    Lacquered Wooden Pillow Inlaid with Mother of Pearl

    화려한 문양으로 장식된 나전퇴침은 내부에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서랍을 설치하여 기능적으로 제작되었다.

    (螺鈿退枕/조선후기)

  • 나전포도문서류함

    나전포도문서류함
    Lacquered Document Box with A Grapevine Motif Inlaid with Mother of Pearl

    서류함은 문서나 물건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뚜껑에 경첩을 달아 여닫도록 하고, 앞쪽에 자물쇠를 달았다. 윗면과 옆면에 걸쳐 포도나무를 회화적으로 표현하였다. 이 서류함은 뚜껑의 2/3를 절개하여 열어 젖히게 만들었다. 뚜껑 윗면의 포도넝쿨이 옆면까지 디자인되어 있어 여백을 적절히 고려하여 넝쿨의 생동감을 잘 살렸다. 포도 열매나 잎 등은 무늬대로 오려붙이는 주름질기법과 타발법을 사용하였고 잎맥은 굵게 파내어 사실적으로 잘 표현하였다.

    (螺鈿葡萄文書函/조선후기)

  • 나전 실패

    나전 실패
    Bobbin Inlaid with Lacquer and Morher of Pearl

    실패는 실을 편리하고 깨끗하게 사용하기 위해 감아두는 나무쪽을 말한다. 이 실패들의 형태는 장방형, 절구통형, 십자형으로 꽃과, 나무, 집문양이 장식되어 있다. 조선의 상류층에서는 화각이나 자개를 박은 나전칠기로 만들어진 실패를 사용하였다.

    (螺鈿絲牌/조선후기)

  • 나전빗접

    나전빗접
    Lacquered Comb Box Inlaid with Mother of Pearl

    빗접은 빗, 빗치개 등과 같은 머리단장 도구를 보관하는 함이다. 함의 정면은 2층의 서랍이 있으며 상단은 한 칸, 하단에는 두 칸으로 구성하였다. 뚜껑의 중앙에는 원형의‘수(壽)자문을 배치하고 그 둘레에 박쥐로 장식하였다. 앞면의 하단에는 연꽃과 오리 두쌍을 간결하게 표현하였으며 중단은 원 네 개로 구획하고 그 안을‘복(福)자를 도안화하여 장식하였다. 양쪽 측널에는 매화를 간결하게 꾸몄다.

    (螺鈿梳函/조선후기)

  • 나전주칠장생문함

    나전주칠장생문함
    Red Lacquered Box Inlaid with Mother of Pearl

    주칠이을 한 나전함의 각 면에는 사슴, 소나무, 버섯, 거북 등의 문양이 시문되었다. 각 면의 이음새 부분에 망두형거멀잡이장석이 일정한 간격으로 장식되어 균형감과 신뢰감을 준다. 네 모서리는 나비불로초귀싸개를 함의 좌우면에는 국화배목이 달린 활들쇠를 부착하였다. 들쇠 하단으로는 국화광두정을 대었고 약과형자물쇠앞바탕을 사용하였다. *주칠(朱漆) 주칠은 전통공예의 칠 과정에서 주(朱)라고 불리는 일종의 도료를 칠 재료와 혼합하여 칠함으로써 붉은 색을 내는 도장법이다. 궁중용으로 장이나 궤, 도장, 함 등에 사용되었고, 민가에서는 일체 금지되었다. 간혹 사대부가의 내사용품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螺鈿朱漆長生文函/조선후기)

  • 나전함

    나전함
    Lacquered Box Inlaid with Mother of Pearl

    함의 전면은 상자의 바탕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전을 정교하고 빽빽하게 붙여 장식하였다. 자개가 휘어져 있는 상태에서 망치로 때려 함의 표면에 닿게 하는 타찰기법打擦技法을 사용하였으며 19세기 나전함을 대표하는 작품

    (螺鈿函/조선후기)

  • 주칠서류함

    주칠서류함
    Red Lacquered Document Box

    크기에 비하여 높이가 낮은 납작한 형태로 상판 뚜껑이 2/3가량 열리는 고식이다. 이런 납작한 형태의 서류함은 주머니에 넣어 말안장에 걸쳐 놓거나 옆에 끼고 다니기에 편리하여 서류 운반용으로 적격이며, 문갑 밑이나 기타 장소에도 보관이 용이하다. 밑판과 상판을 함께 거머잡은 커다란 반원국수형거멀잡이장석은 견고하면서도 신뢰감을 준다. 뚜껑 네 모서리의 귀싸개장석과 네모서리의 가늘고 긴 감잡이장석이 달려있다. 전면의 붙박이형 잠금장치는 안전장치라기보다 뚜껑이 열리지 않으면서 장식을 겸한 모양으로 주로 소형 함에 사용된다.

    (朱漆書類函/조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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